10일동안 여러가지로 신세를 많이 진 이모부와 이모께 인사를 드리고
새벽의 쌀쌀한 공기를 가르며 공항으로 향했다.
차가 얼마 없는 새벽길이라 우리나라같으면 쌩쌩 과속할텐데
이 동네는 과속하는 차를 보기 힘들다.
결국 낮과 별 차이 없이 40여분 정도 걸렸다.
이른 새벽의 한적한 공항이자만 다행히 열고있는 카페가 있어서
레밍턴 케익을 사서 이모가 싸주신 과일과 함께 아침 식사 해결했다.
호주가 아니면 먹어볼 수 없으니까 마지막은 레밍턴 |
연착이 잦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 중국남방항공사인데
우리가 광저우에서 체류하는 시간은 1시간반 남짓밖에 안된다.
시드니로 올 때 지연때문에 비행기표가 바뀌는 소동이 있었던지라
(물론 그 덕에 편하게 직항으로 왔지만)
돌아가는 비행기도 연착으로 문제될까 살짝 걱정이 됐다.
어쨋건 시드니에서의 출발은 다행히 정시 출발.
역시나 중국항공사 음식은 입에 안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먹는 내가 가끔은 신기하다. -_-;
어쨋건 9시간의 비행 후 광저우에는 무사히 도착했다.
환승객이라도 보안검색이 까다롭던 베이징에서의 경험을 생각하면
1시간 반의 체류시간은 거의 여유가 없는 셈이다. 서두르자.
아이고, 환승하려는 사람도 많네...
어떻게든 비행기야 탈 수 있겠지만 역시나 한참 기다려야 하나?
...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공항 직원들이 분주해지더니만
갑자기 외국인 환승객들은 따로 줄을 세웠다.
그리고 별 검색 없이 패스.
같은 중국이라도 어디냐따라 보안검색이 천차만별인 건가?
뭐 우리야 고맙다만.
이제 인천으로 갈 비행기 탑승구를 찾아보자.
그리고 우리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인천행 비행기 출발 시각이 지연되었다는 것이었다. ㅋㅋㅋ
그래 뭐 시드니 출발이 지연 안된게 다행이지.
지연은 됐지만 그래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새벽에 출발했건만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다.
아내나 나나 둘다 한번씩 갔다와본 시드니지만
같이했기에 서로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또다른 느낌이었다.
계획했던 것을 모두 다 하지는 못했지만
어짜피 이곳에 친척이 있으니 다시 들를 이유로 남겨놓기로 하자.
아 이젠 시드니는 두번이나 갔으니 좀 다른데로 가봐야 하나?
이번 여행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오 페라 하우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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