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을 바라보며 휴식을 즐기자.
얼마간 누워서 쉬어보려 했지만
뜨거운 날씨를 도저히 이기지 못하고 결국은 수영장으로 풍덩.
더울때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는 역시 수영 아니더냐.
하지만 이번엔 체력이 안되서 수영도 금방 끝내고 다시 선탠 베드로...
수영장과 선탠베드에서 뒹굴거리고 나니 어느덧 저녁식사시각.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다.
그리고 이날을 위해 찾아둔 레스토랑이 있지.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에서 뚝뚝이로 30여분 정도 거리에 있는
Mount Lavinia 호텔의 레스토랑이 그 목적지.
멀리 떨어진 다른 호텔에 밥 한끼 먹으러 가기로 생각한 것은
TV 프로그램 '요리인류'의 스파이스 편을 보고 나서였다.
스리랑카 전통 음식으로 유명하다는 퍼블리스 다 실바 셰프가 소개되고
그의 요리 몇가지가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보고는
꼭 저분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번 하고 오자고 아내와 얘기했던 것.
이게 꼭 먹어보고 싶었다 |
유일한 단서였던 셰프 이름 |
이름의 영어 스펠링을 추측하고 어느 레스토랑인지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구글신도 처음엔 쉽게 알려주시질 않았다. -_-
하지만 검색된 글 하나하나 꼼꼼히 찾아가다보니
결국 Mount Lavinia 호텔의 셰프인 것을 알아냈다.
(심지어 위키피디아 영어 문서가 있을 정도로 유명인사셨다.)
뚝뚝이를 타고 가는 동안 기사 아저씨가 얘기를 하는데
Galle Face 호텔이 스리랑카에 생긴 첫 호텔이고
두번째 호텔이 Mount Lavinia 호텔이라고 한다.
나중에 더 찾아보고 알게된 재밌는 점은
Mount Lavinia 호텔이 훨씬 먼저 지어진 건물이라는 것.
다만 처음에는 영국 총독의 저택으로서 지어진 것이고
호텔로 영업을 시작한 것을 1877년부터라고 한다.
호텔 로비에 가서 어느 레스토랑으로 가면 되는지 물어보자.
"실례합니다. 퍼블리스 다 실바 셰프의 명성을 듣고 왔는데
요리를 먹어보려면 어느 레스토랑으로 가야 하나요?"
"음, 그분은 저희 호텔 모든 요리를 총괄하는 분입니다만?"
"아 그렇구나. 그럼 게 커리를 먹어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게 커리나 기타 해산물 요리를 드시고 싶으신거면
저쪽복도 끝으로 나가서 바닷가에 있는 Seafood Cove에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알려준 방향으로 돌아서고 보니 호텔 로비 한 구석에는
퍼블리스 다 실바 셰프가 쓴 스리랑카 전통 요리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호텔에서 그를 얼마나 자랑스러운 존재로 여기는지가 보이네.
로비에서 알려준 복도 끝의 문을 열고 나가니
어둑해지는 백사장에 예쁜 조명이 켜진 곳이 보인다.
식사 시작 시각이 19시인데 아직 20분이 남아있네.
파도소리를 들으며 19시가 되기를 기다린 후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와 식재료가 전시된 곳으로 갔다.
원래 먹으려고 생각했던 게 커리를 주문했다.
직원이 들어보이는 큼직한 게를 선택하고
자리에 돌아와 음식을 기다렸다.
둘로 나누어진 큼직한 게를 각자 접시에 담고 식사 시작.
큼직한 크기만큼이나 살도 많고 맛있었다만
꽤나 매운 맛에 입안이 화끈거려서
(주문할때 직원이 'spicy한데 괜찮냐'고 물어보긴 했지)
덕분에 다 먹을 때까지 정신 못차리고 식사에만 몰두했다.
순식간에 식사를 마치고나니 약간 아쉬운 감이 있어서
후식으로 케익 &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이걸로 자극되었던 혀를 달래주자.
스리랑카의 물가에 비하면 상당히 비싸지만
고급 호텔 레스토랑치고는 저렴한
5만원여(6500 රු)의 비용으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뚝뚝이를 타고 Galle Face 호텔로 돌아왔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밤이라 그런지 유달리 크게 들린다.
낭만적인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밤이 그렇게 깊어갔다.
내일은 콜롬보 시내 구경을 한 뒤 베이징을 거쳐 돌아갈 예정이다.
뚝뚝이를 타고 가는 동안 기사 아저씨가 얘기를 하는데
Galle Face 호텔이 스리랑카에 생긴 첫 호텔이고
두번째 호텔이 Mount Lavinia 호텔이라고 한다.
나중에 더 찾아보고 알게된 재밌는 점은
Mount Lavinia 호텔이 훨씬 먼저 지어진 건물이라는 것.
다만 처음에는 영국 총독의 저택으로서 지어진 것이고
호텔로 영업을 시작한 것을 1877년부터라고 한다.
Mount Lavinia 호텔에 도착. 규모는 Galle Face 호텔보다 더 크더라 사진은 나올 때 찍은 거라 해가 지고 어둡다 |
호텔 로비에 가서 어느 레스토랑으로 가면 되는지 물어보자.
"실례합니다. 퍼블리스 다 실바 셰프의 명성을 듣고 왔는데
요리를 먹어보려면 어느 레스토랑으로 가야 하나요?"
"음, 그분은 저희 호텔 모든 요리를 총괄하는 분입니다만?"
"아 그렇구나. 그럼 게 커리를 먹어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게 커리나 기타 해산물 요리를 드시고 싶으신거면
저쪽복도 끝으로 나가서 바닷가에 있는 Seafood Cove에 가보세요."
"감사합니다~"
알려준 방향으로 돌아서고 보니 호텔 로비 한 구석에는
퍼블리스 다 실바 셰프가 쓴 스리랑카 전통 요리책이 전시되어 있었다.
호텔에서 그를 얼마나 자랑스러운 존재로 여기는지가 보이네.
로비에서 알려준 복도 끝의 문을 열고 나가니
어둑해지는 백사장에 예쁜 조명이 켜진 곳이 보인다.
식사 시작 시각이 19시인데 아직 20분이 남아있네.
식당 개시를 기다리며 |
파도소리를 들으며 19시가 되기를 기다린 후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와 식재료가 전시된 곳으로 갔다.
식재료도 직접 고를 수 있다 |
Sri Lankan style crab curry가 보인다 |
원래 먹으려고 생각했던 게 커리를 주문했다.
직원이 들어보이는 큼직한 게를 선택하고
자리에 돌아와 음식을 기다렸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
둘로 나누어진 큼직한 게를 각자 접시에 담고 식사 시작.
큼직한 크기만큼이나 살도 많고 맛있었다만
꽤나 매운 맛에 입안이 화끈거려서
(주문할때 직원이 'spicy한데 괜찮냐'고 물어보긴 했지)
덕분에 다 먹을 때까지 정신 못차리고 식사에만 몰두했다.
순식간에 식사를 마치고나니 약간 아쉬운 감이 있어서
후식으로 케익 &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이걸로 자극되었던 혀를 달래주자.
스리랑카의 물가에 비하면 상당히 비싸지만
고급 호텔 레스토랑치고는 저렴한
5만원여(6500 රු)의 비용으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뚝뚝이를 타고 Galle Face 호텔로 돌아왔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가 밤이라 그런지 유달리 크게 들린다.
낭만적인 스리랑카에서의 마지막 밤이 그렇게 깊어갔다.
내일은 콜롬보 시내 구경을 한 뒤 베이징을 거쳐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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