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식사에 대한 주문을 어제 하지 못했더니
서양식 조식 2인분이 나왔다.
정원에서 식사하는 것이 분위기는 좋지만
파리떼가 성가시게 구는 것은 크나큰 단점.
식사를 하던 중 앞쪽 주인집 지붕 위를 봤더니
공작새 두마리가 얼쩡거리고 있다.
스리랑카에선 공작새가 정말 흔한 것 같다.
식사 후에 짐을 가지고 골 기차역으로 향했다.
이제 콜롬보에서 마지막 1박을 보내야지.
골에 올때와 마찬가지로 3등칸을 타고 2시간. 콜롬보에 도착했다.
바로 숙소로 이동하자.
대미를 장식할 숙소는 Galle Face Hotel.
유명 여행 서적인 '죽기전에 가봐야할 1000곳'에도 등장하는 곳.
(이집트의) 수에즈 동쪽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중 하나이며
마찬가지로 예전에는 수에즈 동쪽의 최고 호텔중 하나로 꼽혔다.
지금도 스리랑카 최고의 호텔로 항상 꼽히는 곳.
호텔 로비벽의 조각품 |
웰컴 아이스티와 과자 |
역시 비싼 호텔은 뭔가 다르다.
여지껏 웰컴티는 항상 따뜻한 차였는데 여기는 아이스 티.
차를 마시며 잠시 기다린 후 방을 안내받았다.
방 입구. 화려한 문양이 눈을 사로잡았다. Sea View인 곳만 이런 입구로 되어있는 듯하다 |
방은 크진 않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
웰컴 프룻과 초컬릿 |
공짜 음료와 스낵. 고급 호텔치곤 보기 드문 후한(?) 인심 |
방에서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전망.
바로 앞에 펼쳐진 Galle Face 해안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약간의 돈을 더 내고 Junior Suite Room을 잡은 보람이 있다.
짐 정리를 끝냈으니 다시 촌놈처럼 호텔 투어를 다녀보자.
유서 깊은 호텔임을 보여주는 박물관도 내부에 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이
스리랑카에서 지낼 때 처음으로 몰았던 차가 전시되어있다.
또한 이 호텔을 방문했던 여러 명사들의 사진들도 전시되어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스팅,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작가 아서 클라크 |
위 사진 외에도 비비안 리, 듀크 엘링턴, 해리슨 포드,
체 게바라, 네루, 코난 도일 등등...
수십명의 명사 사진들의 전시를 통해
여기에 묵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느낌을 주려 한 것 같다.
ESTD. 1864 |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호텔 외부 수영장으로 나가자.
큰 호텔인 것은 맞지만 파노라마라서 실제 크기보다 더 크게 느껴지게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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