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으로 내려가 봅시다 |
따나롯 사원의 경우에는 신도가 아닌 경우 사원 입장을 불허했지만
관광지로서 활용 되는 대부분의 사원들은 신도가 아니라도 입장 가능하다.
다만 규칙 하나, 무릎이 보이는 옷을 입으면 안된다.
우리는 당연히 더운 발리에서 반바지를 입었고...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사원 입장료를 내면 사롱(sarong)을 빌려주니까 :)
(대체로 무상임대지만
나중에 들르는 베사키 사원 처럼 임대료를 내는 곳도 있다.)
코끼리 동굴 앞에서. 허리에 두르고 있는 것이 사롱 |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좌측에 코끼리 동굴이 보이는데
힌두교 전설 속에 나오는 신성한 동물
바롱(Barong)의 얼굴이 조각되어있다.
근데 왜 코끼리 동굴인거야?
어쨋건 바롱의 입을 통해 들어가면 동굴 속에 조그만 제단들이 있고
그 앞에는 역시나 제물, 차낭들이 놓여있었다.
가네샤 석상 |
안에 들어가면 한편에는 지혜와 행운의 신 가네샤의 석상,
그리고 반대편에는 검은색, 흰색, 붉은색 천이 둘러져있는 석상이 있는데
시바(Shiva)의 아내 파르바티(검은색)
브라흐마(Brahma)의 아내 사라스바티(흰색)
비슈누(Vishnu)의 아내 락슈미(붉은색)
의 색이며 결국 힌두교의 3대 신 시바, 브라흐마, 비슈누의 상징인 셈이다.
아 그리고 동굴 입구와 가네샤 석상에서 볼 수 있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의 체크무늬는 수호자(Guardian)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원의 오래된 고목들에도 이 체크무늬 천이 둘러져 있다.
세계 어디서든 거대한 고목을 신성하게 보는 것은 마찬가지인가 보다.
사원의 가운데에는 석상 분수와 못이 있다.
원래 이 사원에 방문한 신도가 경건함을 위해 목욕을 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꽤나 큼직한 물고기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다.
라낭이 찍어준 사진 |
사원을 둘러보고는 사원 옆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아내와 라낭. 여행 후에 보니 라낭을 제대로 찍은게 없어서 아쉬웠다 |
라낭은 난생처음 써보는 DSLR이라면서도 은근히 잘 찍었다 |
이제 고아 가자를 떠나 북쪽으로, 구능 카위(Gunung Kawi)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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