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4일 일요일

Jin과 Rage의 高松 가족 여행기 - 20180330 (3) : 일본식 정원의 정수 栗林 공원

야마다야를 마지막으로 반나절 우동투어가 끝나고
버스는 다시 다카마쓰 시내로 돌아왔다.
투어 가이드 아저씨가 리쓰린(栗林) 공원 근처에 세워줄테니
가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한다.
원래 버스 정류장 목록에 들어있지 않지만 서비스 차원인가 보다.
우리도 갈려고 한 곳이니 냉큼 손을 들자.

400년 가까운 역사의 리쓰린 공원은
완성되기까지 100년이 넘게 걸렸으며
6개의 연못과 13개의 인공산으로 이루어진 일본식 정원이다.
1953년에 국가 지정 특별 명승지로 지정되기도 했고
미쉐린 그린 가이드의 별 3개를 받은 일본의 대표 정원.

버스는 공원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섰다.
리쓰린 공원은 원래 입장료가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가가와현 블로그에서 받은 쿠폰으로 무료입장.
(쿠폰북 꽤 유용하다. 꼭 챙겨라. 두번 챙겨라.)
대신에 6시 10분 와센(和船) 비용만 따로 지불하자.






공원이 아름답지만 우선 기쿠게스테이(掬月亭)를 향해 서둘러 걸었다.
시간은 이미 17시를 넘었는데 공원 내 시설들은 18시에 닫기 때문이다.
(원래는 공원도 18시까지이지만 벚꽃 철이라 야간 개장하는 때였다.)
기쿠게스테이는 다이묘의 다실로 쓰였던 곳으로
지금은 일본 전통 다도를 체험할 수 있는 찻집.
열심히 걸어서 기쿠게스테이 앞으로 갔으나...


이미 닫혀 있었다...

나름 빨리 걸어 왔는데도 이미 닫혀있는 문.
이상해서 찾아보니 기쿠게스테이는 4시 반이면 닫는다고 한다. OTZ
우리가 공원에 들어온게 4시 반을 넘었으니 어림도 없었네.
6시 10분이 될 때까지 공원 구경이나 해야겠다.






공원내 주요 풍광중 하나인 엔게쓰(偃月) 다리.
이름 그대로 반달 모양이다

엔게쓰 다리에서 내려다본 남쪽 연못


쉬엄쉬엄 걸으며 구경을 하다보니 5시 반이 되었다.
(리쓰린 공원은 전부 둘러보려면 1시간 정도가 필요하다.)
어머니가 더 걷기 힘드신 것 같으니
나루터에 가서 와센 타기 전까지 기다리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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