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해변 남서쪽 끝에 있는 아이스버그(Icebergs)는
(이름과 어울리게도 건물이 새하얀 색이다)
비스트로와 스포츠 클럽이 있는 곳이다.
본다이는 서핑의 메카답게 늘상 파도가 들이치는데
아이스버그가 그런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수시로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멋진 배경 덕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게다가 힘든 바다수영 대신 수영장에서 편안하게 놀 수 있으니
아이를 데려와 놀기에도 좋은 장소.
아이스버그가 그런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수시로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멋진 배경 덕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 중의 하나로 꼽히는 곳이다.
게다가 힘든 바다수영 대신 수영장에서 편안하게 놀 수 있으니
아이를 데려와 놀기에도 좋은 장소.
입장료를 내고 아이스버그 수영장으로 입장했다.
사물함은 따로 돈을 더 내야 하기에
짐들은 그냥 들고 들어가 돌아가면서 짐을 지키기로 했다.
이제 한시간정도 물놀이를 즐기자.
즐겁게 수영을 즐기는 것은 좋은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 곳 물은 바닷물이라서 수영중에 눈을 뜨면 눈이 너무 매웠다. -_-;;;
그렇다고 고개를 들고 수영하자니 허우적허우적 힘들다.
사물함은 따로 돈을 더 내야 하기에
짐들은 그냥 들고 들어가 돌아가면서 짐을 지키기로 했다.
이제 한시간정도 물놀이를 즐기자.
수영장에는 수시로 하얀 물보라가 들이친다 |
굳이 파도가 덮치길 기다리라는 아내님의 지시... |
즐겁게 수영을 즐기는 것은 좋은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이 곳 물은 바닷물이라서 수영중에 눈을 뜨면 눈이 너무 매웠다. -_-;;;
그렇다고 고개를 들고 수영하자니 허우적허우적 힘들다.
(수경을 챙겨왔어야 했군.)
한시간 정도 물놀이를 한 후에
(셋다 수영을 잘 하는 편은 아닌지라 수영이라기 보다는 물놀이...)
씻고 나서 위층의 비스트로에 올라가서 마실 것 하나씩을 사 마셨다.
그리고 이제는 서핑 강습을 받으러 갈 차례.
(몸쓰는 걸 싫어하는 동생은 혼자 놀겠다며 빠졌다. -_-)
Let's Go Surfing이란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해뒀는데
2시간동안 대략 80 AUD (약 6만7천원)의 가격에 강습을 해준다.
한국에서 여행사 상품을 통해 예약되는 것도
대체로 이 Let's Go Surfing쪽에 하는 것 같다.
다른데서 기초 강습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서핑보드만 빌릴 수 있는 곳들도 많으니 보드만 빌려서 해봐도 되겠다.
가게에 가서 예약을 확인하고난 후
서핑 수트를 받아서 갈아입고 바닷가로 향했다.
서핑 보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초보자는 가장 큰 롱보드를 이용한다고 한다.
하긴 작으면 중심잡으며 일어서기가 힘들겠지.
처음에는 강사가 아이스 브레이킹을 한다면서
둥글게 앉혀놓고 각자 소개를 하게 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10여명의 사람들에게
본다이에 와서 꼭 서핑을 하고 싶단 얘기를 더듬거리며 했다.
그리고는 이제 강사의 설명 시작.
대충 들리는 말로는 바다 바닥 상태에 따라 파도가 만들어 지는지
어떤게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인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알아보는지 등
10여분간 모래바닥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들었다.
(물론 잘 못알아듣고 기억나는 것도 없다. -_-)
그 후 유경험자와 무경험자를 나누고 유경험자는 바로 바다에 투입,
무경험자들에게는 팔로 젓는 패들링 방법과
파도를 타는 순간 일어서는 방법을 한 단계씩 따라하게 하며 설명했다.
그리고 드디어 실제 파도를 타러 가게 되었다.
처음 서핑을 하면 한번 일어서는 것도 어렵다는데
과연 오늘 나는 일어서는데 성공할 것인가...
본다이의 바다는 꽤나 멀리까지도 수심이 얕은 편이었다.
한창 들어가는데도 무릎 정도를 살짝 넘는 수준의 수심.
보드를 바다에 띄운 후 적당한 파도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파도가 오기 전에 먼저 패들링으로 속도를 낸 후
파도가 나를 덮치며 보드가 앞으로 밀려날 때 일어서기!
.
.
.
실패다.
계속해서 실패했다.
일어나기는 커녕 몸 일으키다가 벌러덩 넘어지기도 하고
몇번 반복한 후에는 아예 힘이 빠져서
보드 위에 올라가는 것 자체도 실패하기도 하고 그랬다.
게다가 팔로 노를 젓는 패들링도 은근히 힘들다.
힘이 약한 아내는 속도가 안나다보니
아예 강사가 파도 올 때에 맞춰서 아내의 보드를 밀어줬다.
그래도 반복해서 하다보니 뭔가 조금씩 감이 왔다.
파도에 밀리면서 보드에 속도가 붙으면 일어서기에 안정감이 있다.
그리고 계속 시도하던 중 드디어 한 번 일어섰다!!!
...
그런데 제길 GoPro에 녹화가 안됐다. -_-;
찍어서 증거로 남겨야만 한다.
분명히 사촌형이 일어섰다고 하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할 거다.
다시 계속해서 시도.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
그래도 결국은 다시 일어서는데 성공했다.
1시간 반의 서핑(강사의 설명이 30분쯤 걸렸으므로)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진짜 재밌다. 맨날 실패하고 넘어지는데도 재밌다.
거기다 일어서는데 성공하면 꽤나 짜릿하다.
아무래도 다음에 다른 바닷가에서도 서핑 배우러 갈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집까지 돌아가서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좀 늦었으니
그냥 여기서 간단하게 뭔가를 먹고 가는게 좋겠다.
그런데 젠장...시드니 시내의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
저녁 8시 반쯤 되니 식당 중에는 문을 연 가게가 안보인다.
결국은 맥도날드에서 한끼 해결할 수 밖에 없겠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들은 그 나라에만 있는 메뉴들이 있다.
호주의 맥도날드에는 오지(Aussie) 버거라는 메뉴가 있네.
기왕 먹는 거 이렇게라도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걸 경험해봐야지.
오...그런데 이거 꽤 괜찮네.
맥도날드 햄버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와 아내도
고개를 끄덕거려가면서 먹었다.
역시 호주산 쇠고기가 좋아서 그런걸까? -_-a
(배고파서 뭐든 맛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이모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았다.
아무래도 내일은 여기저기 근육통으로 고생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푹 자고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야지.
한시간 정도 물놀이를 한 후에
(셋다 수영을 잘 하는 편은 아닌지라 수영이라기 보다는 물놀이...)
씻고 나서 위층의 비스트로에 올라가서 마실 것 하나씩을 사 마셨다.
그리고 이제는 서핑 강습을 받으러 갈 차례.
(몸쓰는 걸 싫어하는 동생은 혼자 놀겠다며 빠졌다. -_-)
Let's Go Surfing이란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을 해뒀는데
2시간동안 대략 80 AUD (약 6만7천원)의 가격에 강습을 해준다.
한국에서 여행사 상품을 통해 예약되는 것도
대체로 이 Let's Go Surfing쪽에 하는 것 같다.
다른데서 기초 강습을 받아본 적이 있는 사람이면
서핑보드만 빌릴 수 있는 곳들도 많으니 보드만 빌려서 해봐도 되겠다.
가게에 가서 예약을 확인하고난 후
서핑 수트를 받아서 갈아입고 바닷가로 향했다.
서핑 보드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초보자는 가장 큰 롱보드를 이용한다고 한다.
하긴 작으면 중심잡으며 일어서기가 힘들겠지.
처음에는 강사가 아이스 브레이킹을 한다면서
둥글게 앉혀놓고 각자 소개를 하게 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10여명의 사람들에게
본다이에 와서 꼭 서핑을 하고 싶단 얘기를 더듬거리며 했다.
그리고는 이제 강사의 설명 시작.
대충 들리는 말로는 바다 바닥 상태에 따라 파도가 만들어 지는지
어떤게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인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알아보는지 등
10여분간 모래바닥에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을 들었다.
(물론 잘 못알아듣고 기억나는 것도 없다. -_-)
그 후 유경험자와 무경험자를 나누고 유경험자는 바로 바다에 투입,
무경험자들에게는 팔로 젓는 패들링 방법과
파도를 타는 순간 일어서는 방법을 한 단계씩 따라하게 하며 설명했다.
그리고 드디어 실제 파도를 타러 가게 되었다.
처음 서핑을 하면 한번 일어서는 것도 어렵다는데
과연 오늘 나는 일어서는데 성공할 것인가...
본다이의 바다는 꽤나 멀리까지도 수심이 얕은 편이었다.
한창 들어가는데도 무릎 정도를 살짝 넘는 수준의 수심.
보드를 바다에 띄운 후 적당한 파도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파도가 오기 전에 먼저 패들링으로 속도를 낸 후
파도가 나를 덮치며 보드가 앞으로 밀려날 때 일어서기!
.
.
.
실패다.
계속해서 실패했다.
일어나기는 커녕 몸 일으키다가 벌러덩 넘어지기도 하고
몇번 반복한 후에는 아예 힘이 빠져서
보드 위에 올라가는 것 자체도 실패하기도 하고 그랬다.
게다가 팔로 노를 젓는 패들링도 은근히 힘들다.
힘이 약한 아내는 속도가 안나다보니
아예 강사가 파도 올 때에 맞춰서 아내의 보드를 밀어줬다.
그래도 반복해서 하다보니 뭔가 조금씩 감이 왔다.
파도에 밀리면서 보드에 속도가 붙으면 일어서기에 안정감이 있다.
그리고 계속 시도하던 중 드디어 한 번 일어섰다!!!
...
그런데 제길 GoPro에 녹화가 안됐다. -_-;
찍어서 증거로 남겨야만 한다.
분명히 사촌형이 일어섰다고 하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할 거다.
다시 계속해서 시도. 하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시도는 실패.
그래도 결국은 다시 일어서는데 성공했다.
GoPro를 손목에 차고 찍어서 화면 앵글이 좀 그렇다.
그래도 마지막에 확실히 일어섰다는 증거는 있다. ㅋㅋㅋ
1시간 반의 서핑(강사의 설명이 30분쯤 걸렸으므로)은
체력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진짜 재밌다. 맨날 실패하고 넘어지는데도 재밌다.
거기다 일어서는데 성공하면 꽤나 짜릿하다.
아무래도 다음에 다른 바닷가에서도 서핑 배우러 갈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집까지 돌아가서 저녁을 먹기에는 시간이 좀 늦었으니
그냥 여기서 간단하게 뭔가를 먹고 가는게 좋겠다.
그런데 젠장...시드니 시내의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는다.
저녁 8시 반쯤 되니 식당 중에는 문을 연 가게가 안보인다.
결국은 맥도날드에서 한끼 해결할 수 밖에 없겠다.
세계적인 프랜차이즈들은 그 나라에만 있는 메뉴들이 있다.
호주의 맥도날드에는 오지(Aussie) 버거라는 메뉴가 있네.
기왕 먹는 거 이렇게라도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걸 경험해봐야지.
오...그런데 이거 꽤 괜찮네.
맥도날드 햄버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와 아내도
고개를 끄덕거려가면서 먹었다.
역시 호주산 쇠고기가 좋아서 그런걸까? -_-a
(배고파서 뭐든 맛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이모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았다.
아무래도 내일은 여기저기 근육통으로 고생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푹 자고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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