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1일 금요일

Jin과 Rage의 Norge 여행기 - 20180801 (2) : Munch 머리 속 공포의 현신, 절규

트램을 타고 왕궁 근처로 가서 국립 미술관에 도착했다.
국립미술관은 뭉크의 절규가 있는 나머지 한 곳. (다른 하나는 개인 소장)
물론 국립 미술관인만큼 여러 시대에 걸친 다양한 다른 작품들도 많다.






중세를 지나 근대 미술품으로 넘어오니
우리에게 익숙한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Pierre Auguste Renoir)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폴 세잔(Paul Cézanne)

외젠 들라크루아 (Eugène Delacroix)

귀스타브 쿠르베 (Gustave Courbet)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물론 다른 작품들도 좋은 감상거리들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오늘 메인 타겟은 뭉크 아니던가.
우리의 관람이 하이라이트로 접어들 무렵 뭉크의 작품들이 나타났고
또 그 가운데서 우리가 고대 했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바로 그 작품, '절규'.


'절규'의 실물은 별로 크지도 않음에도 우리는 보자마자 압도되었다.
빛 바랜 듯한 색채감은 붉은 노을을 더욱 강조하는 듯 했고
흐늘거리는 듯한 붓터치는 너무나도 몽환적이었으며
단순화시킨 해골 같은 사람 모습의 그로테스크 함은
오히려 우리의 눈이 도저히 떨어질 수 없도록 했다.
거기다 왜곡된 원근감과 구도는
그의 불안감을 너무나 효과적으로 우리에게 전달한다.
어머니와 큰 누나를 어릴때 잃고 여동생은 정신병 진단을 받고
아버지는 광신도에 가깝게 종교에 빠져들은 그의 성장환경을 안다면
이 그림은 마치 그의 인생을 함축한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뭉크 본인도 평생 자신의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아무리 익히 알고 있는 것이라도
직접 경험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임을 느꼈던 절규의 여운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가는 트램을 타기 위해 국립극장 앞으로 향했다.

극장 앞에는 입센과 그리그의 동상이 서 있다

이곳에서도 그리그의 머리는 갈매기가 점령했다

PS. 국립미술관이 2022년 새 건물로 이사할 예정이라
'절규'를 비롯한 주요 작품들은 현재 감상할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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